지난 100년간 계속 후퇴로만 일관했던 아르헨티나 경제를 바로 잡겠다고 급진적인 변화를 주장하며 대통령 업무를 시작했던 현 밀레이 정부가 들어선 지 어느덧 1년 가까이 되고 있지만 최근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현재 아르헨티나 인구(약 4600만명)의 반 이상인 약 2550만명이 가난하고 약 900만명이 절대 빈곤인 극빈층에 속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부정부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에 아르헨티나를 사랑해서 이 땅에 장기 혹은 단기 선교사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은경 협력 선교사(서울신대 교수 역임)는 5월에, 서울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수여 받은 후 포닥(Post doctor) 과정으로 1년간 이곳에 온 김예지 전도사는 7월에, 그리고 미국 섬기는 교회(안선홍 목사)의 손명혜 청년은 단기 선교사로 7월에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서 저희들과 함께 동역 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저희 가정을 위해서 늘 기도하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님, 그간도 주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아르헨티나가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하고 세계와 열방의 복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한국과 미국, 태국과 남미 등에서 엄선된 좋은 교수님들과 남미 여러 나라의 선교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일이 주님의 은총 가운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7월학기는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되었고 아르헨티나 호세(José Zatko)와 알리시아(Alicia Argalas) 부부 교수가 목회 서신을, 서울 신학대학교 하도균 교수가 실천 신학 개론을, 그리고 학장이신 안선홍 목사님(아틀란타 섬기는교회)의 기독교 신앙의 핵심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우루과이와 파라과이,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 총 32명의 학생이 참석 해 공부했는데, 매 학기 운영을 위해서 기도하며 후원하는 교회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날에는 제 4회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파라과이 2명과 아르헨티나 5명 등 총 7명의 졸업생들이 5년간의 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그 중 세 명은 벌써 담임 목회를 감당하고 있고 나머지는 개 교회에서 대부분 전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17년 동안 이 신학교를 통해서 중남미 교회들과 세계 선교를 감당할 일꾼들을 세워 가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송 돌려 드립니다!
남미 연합 신학교의 객원 교수이신 신상태 목사님(방콕한인연합교회)께서 아르헨티나에 오셔서 현지인 대상으로 본인이 직접 쓰신 성경 속으로(Into the Bible) 책을 강의 해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르헨티나 홍 선교사와 저희 아들 요한이가 합작해서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스페인어로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중남미 스페인어권의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말씀을 더 깊이 깨달아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번 신학교에 강의 차 오셨던 하도균 교수님께서는 이곳 한인교회(드림교회)에서 십자가 컨퍼런스로 선교사들과 한인 성도들에게 은혜로운 말씀을 증거 해 주셨습니다. 또한 재아 한인 선교사 수련회도 위 두 분이 강사로 섬겨주시고 재정 지원도 해 주셔서 선교사들이 말씀과 교제에 젖어 드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진행되는 2단계 말씀 훈련에서는 마가복음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종에게 성령님께서 말씀을 더 깊이 조명해 주셔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강의가 되길 사모합니다! 1단계에서는 8월에 전도 폭발 훈련, 9월에 선교 훈련이 있었습니다. 선교 훈련에는 정상훈 선교사의 인도로 총 27명이 참석해서 수도에서 1,750km 떨어진 포르모사 주의 위치 부족을 섬기며 큰 은혜와 도전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선교 훈련에서는 목회자 훈련, 어린이 전도, 각 부족 방문 격려 등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목회자 훈련에는 위치 부족 목회자와 지도자 등 40명이 넘는 이들이 참석해 중보 기도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또 방문하는 학교마다 수업을 잠시 멈추고 저희 훈련생들에게 복음을 증거 할 시간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왕복 60시간의 긴 버스 여행도 열악한 생활 환경도 훈련생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불평과 원망 대신 오히려 기쁨으로 섬기는 성숙한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작년에 이어서 올 해도 바나바 훈련을 통해서 선교 지망생이 배출되었다는 것입니다. 에드가르(Edgar Villalba) 청년은 올 해 선교 훈련을 통해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신을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바로 신학교에 입학해서 자신을 준비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을 보고 주님께 많이 감사가 되었습니다.
저희 아르헨티나 교회는 한국에서 파송 된 선교사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선교 초기부터 지금까지 선교사를 보내는 것을 중요 비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도 힘든데 무슨 선교사를 파송 하느냐 라고 불평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지금은 선교부에 속한 교회들이 선교의 비전으로 깨어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파송 받은 선교사 지(XILI)는 의사로써 그동안 바나바 목회자 훈련, 남미 신학교, 제자 훈련 등을 통해서 영적으로도 단단히 무장 되어 어려운 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언어를 배우고, 직업을 갖고 창의적으로 현지인들에게 접근하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교회들에서 선교사의 부름을 받는 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헌신을 통해서 주님 나라가 속히 이 땅에 임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르헨티나 선교 25년 만에 선교부에 속한 현지인 각 교회들의 각 부서 리더들을 중심으로 연합회를 조직해 평신도들과 함께 하는 사역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남전도회, 여전도회, 청년회, 중보 기도회, 교회학교 교사부, 선교부, 찬양부, 행사부 등 총 8개 연합 기관이 탄생했는데 이는 저희 선교부가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에벤에셀의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번에 회장단 모임(회장, 부회장, 총무)에서 보니까 각 기관 리더들이 한결같이 경건의 삶을 소홀히 하지 않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어서 많이 감사가 되었습니다. 이 연합 기관들의 사역을 통해서 아르헨티나 선교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르헨티나 선교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행되도록 새로운 부지를 주님께서 허락하셨는데 그곳에 세워질 종합훈련센타는 건축 설계도를 거의 완성하고 현재는 시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하는 상태입니다.
바울이 그렇게 우려했던 다른 복음들 때문에 중남미 교회들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큰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주님의 온전하고 순전한 복음을 깨닫고, 살아내고, 전하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입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있으면서도 한 몸의 지체로서의 사랑과 협력, 그리고 그 분의 손발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으셨던 주님이나,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일에 자기의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않은 바울은 목숨보다 사명이 얼마나 귀한지를 몸으로 보여주신 우리의 모범입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이 사명을 목숨보다 귀하게 여길 때 주님 나라는 아름답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본인은 “복음, 교회, 사명”이라는 세가지 주제를 가지고 격년으로 중남미 교계 지도자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년 전에는 안디옥교회 신화석 목사님이 주 강사로 말씀, 기도, 그리고 전도에 대해서 강조해 주셨습니다. 올해는 아르헨티나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제가 21년동안 아르헨티나 목회자를 세우기 위해 운영했던 바나바 목회자 훈련 내용을 각 나라 지도자들에게 총 8일에 걸쳐서 집중 교육 시켜 드림으로 인해서 목회자들이 각 나라에 돌아가서 바나바 훈련원을 설립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총 16나라에서 40명이 조금 넘는 현지인 목회자들과 네 나라 다섯 분의 한인 선교사님들도 이 훈련에 참석하시기로 신청해 오셨습니다.
이번 대회에 국제 바나바 훈련 팀에서 각 나라에서 오시는 목회자들의 항공료의 일부를 지원하기 위해서 1만불의 헌금을 준비해 주십니다. 또 대회가 열리는 기도원(아르헨티나 한인 제일장로교회)도 총 11일 동안 약 총 80여 명의 참가자들에게 아주 실비로 대회를 치르도록 협조해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행사에 필요한 경비와 식비 등이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중남미의 목회자들을 말씀으로 바로 세우고 또 그들을 통해서 각 나라에서 주님의 온전한 복음이 증거 되며,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교회가 서로 연합하여 사랑하며 섬기고, 또 생명보다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여 주님 오시는 날까지 다음 세대들이 잘 세워지는 이 일에 동참하시길 원하신다면 기도 중에 마음을 모아 주십시요! 오직 주님의 신실하심에 기대어 이 사역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대회요, 참가한 목회자들을 통해서 각 나라에 목회자 훈련원이 세워지고 주님 나라의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